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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뮤직 걸출한 신예 듀오 - One more girl

노하우업 2012. 2. 26. 08:00

정말로 우연히 알게 되었다.
노하우업카페 회원 빨간돼지님이 조이클럽 게시판 -
http://cafe.daum.net/knowhowup/Dnrx/169  에다가 뜬금없이 올려놓은 딱 한줄짜리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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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인디밴드 음악을 랜덤으로 들을수 있는


http://www.thesixtyone.com/



 그 밑에 신의사랑 회원님의 댓글이 달렸는데 

  신의사랑 12.02.23. 14:49
    
멋찌다....땡큐......


어랏~? 뭐지? 뭐지? 해서 들어가 본게 시작이다. 주소명칭 그대로, 61개의 인디밴드들이 순위없이 무작위 랜덤으로 소개되는 사이트 화면이었다.

61개나 되는 밴드의 곡들을 그걸 언제 다듣나?, 앞소절 2마디만 대충 들어보고 다음 페이지, 또 다음~ 다음~ 이렇게 계속 넘기다가, 딱 멈추고 들어본게 이 밴드 'One more girl' 이다. 그렇게 알게 되었다.

래는 상기 사이트 중에서 이들의 코너 주소다.
Big Sky -이들의 첫앨범인가보다 앨범 수록 4곡이 소개되어 있다. 4곡이 모두 훌륭하다.

http://www.thesixtyone.com/s/xJMdOYfPlGD
 


밴드 이름이 'One more girl' 되게 촌스런 이름이다. 음악을 들어보니 '컨트리 뮤직' 장르다. 역시 촌것들다운 밴드 이름이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촌것들 음악에는 핵심적인 공통점이 있다. 그게 뭐냐면, 흥이나면 어깨가 들썩인다는 거다. " 어깨춤이 절로난다 " - 이러면 촌것들 음악이다.
 히프를 살랑 거리거나 세련되게 배배꼬면 이건 도회지 음악이다. 히프를 아예 덜컹거리면 이건 원시적인 아프리카 토속이 원류이다.

어깨에 흥이 들어가는 것 - 시골것들은 그저 어깨가 최고다. 서양이건 우리나라건 공통이다  흥이나면 어깨를 움직인다. 박자에 맞춰서 양쪽어깨를  삐죽거리거나 앞뒤로 어깨를 흔들어 댄다. 컨트리뮤직이 그렇다. 컨트리 뮤지션의 전형적인 공연복장이 카우보이모자에다가 어깨에 벼슬같은 견장을 달고서 그 벼슬을 흔들어대는 것이다.

밴드 One more girl - 두명의 소녀 듀오다. 아직 앳되다 그런데 컨트리맛을 아주 제대로 살려서 부른다 가창력이 장난아니다.  컨트리 뮤직답게 '파워보컬' 을 구사한다. 목청을 튀기고 접고 쭉 쭉~ 뻗어나가고, 음색을 때론 부드럽게 퍼트리고, 때론 뚜렸하게 맺어서 내지르고 발성을 아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나이들이 아직 어린데 보통 실력이 아니다. 대단한 가창력이다.

가창도 걸출하고 곡도 무척 훌륭하다. 컨트리 맛을 제대로 살려낸 곡들이다. 이런 실력파가 인디밴드라고? 도저히 못 믿겠다. 게다가 팜업 창에 뜨는 소개멘트에는 자신들 나이가 18세 란다. 우와~  뭐 이런 괴물이 다 있나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홈페이지가 있다.

http://www.onemoregirl.com

BIOgraphy (신상소개)

They’re called One More Girl.  Except, actually, they’re two.

Britt and Carly McKillip, collectively known as One More Girl, have been making music together since they were little girls and are already seasoned 
vets of the entertainment business.  Music is the heartbeat of the McKillip home as both parents are songwriters, and dad – Tom McKillip – is an award -winning producer and musician. 

원산지는 캐나다. 소녀 둘은 자매지간이고, 어려서부터 노래를 했다. 양친이 음악인이고, 아빠가 실력있는 송라이터 뮤지션이란다. 뒤에서 연주하는 아저씨(?)들도 전부 가족 분위기다. 그럼 그렇지~ 저 어린 것들이 보통 실력이 아닌 이유가 음악집안 딸래미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아직은 그리 크게 유명하지 않은 인디밴드 대접 수준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캐나다 넘어와서 미국 무대에 처음 오른 것도 2011년 2월 이라고 하니 2009년 첫 앨범 발표 후 거진 3년만이다. 큰시장 미국에서는 아직 무명 대접받는 신인수준인 것 같다.

유튜브에 'one more girl'로 동영상이 꽤 되는데 아직은 인지도 낮은 무명이라서 조회수는 현저히 낮다. 
저작권 공유의 단속도 거의 없다.

첫앨범 Big Sky 수록된 4곡을 유튜브에서 골라서 퍼다가 감상해본다. 사운드 품질은 상기 인디밴드 사이트 주소에 있는 것이 더 좋다 ( 앨범 원판 음원을 올려놓은 듯하다).  인디밴드 사이트에 소개된 후로 몇년이 지나서 이제 이들도 더이상 10대 소녀가 아니다. 동영상을 보니 많이 성숙해졌다.





컨트리뮤직의 모티브는 '청량함'이다. 가슴이 상쾌해지는 시골 전원의 그 시원함으로 공해에 찌들은 도시인들을 재충전시키는 그 맛에 에너지를 담고 있다. 

감각적인 음악이 넘쳐나는 미국시장에서, 그래미상이 2년에 한번꼴로 빼먹지 않고 반드시 컨트리 부문에 대상을 몰아주는 데는 그런 이유가 있다고 본다.

본바닥인 미국보다 오히려 캐나다, 호주 출신의 컨트리 뮤지션이 미국시장을 자주 석권하는 것도 뮤지션이 태어난 원산지의 청량함과 그 생명 에너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청량한 사운드 컨트리 뮤직, 정말 오랜만에 맛깔나고 시원하게 즐겨본다.  One more girl 밴드의 4곡 음악좋고 시원한 가창 좋고 모두 좋다. 



I Can Love Anyone - One more Girl  MV

주소- http://youtu.be/W6hfC5DXonA



The Day I Fall - One more girl MV

주소 - http://youtu.be/ALnKbsj3rOc




When It Ain't Rainin -One more girl (Lyrics)

주소 -  http://youtu.be/akgwBFxDO6E




Misery Loves Company - One More Girl (live)

주소 - http://youtu.be/f7a9UVqSiac




글쓴이 아프로만 / 2012년 2월26일
원문 포스팅 : 노하우업 카페, 노하우업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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