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두루 두루

패턴 학습 - 인간은 고릴라와 동급?

노하우업 2013. 6. 9. 20:12







원제: 패턴이란 무엇이고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 고미생각

(아프로만/ 트위터 비망록 2013112)

 

 

 

 고미생각  / 2013-06-08 


. 펌자 주석

 

이 글은 예전에 아프로만님께서 민주당이 허구헌날 반복하는 <행동패턴>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비판하셨던 트위터 글이었는데 아프로만님의 문제의식이 학습에 있어서도 적용이 된다는 판단 하에 펌자가 개인적으로 스크랩하여 보관해두었던 것을 다시 게시판으로 옮긴 것이다.

 

원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려고 했던 터라 날짜를 기록하는 것을 깜빡 잊었다. 다시금 돌아보니 무척 후회가 되는 대목이다. 앞으로 어떤 글을 퍼올 때는 퍼오는 장소, 퍼오는 시간을 꼭 명기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 2013 6 8일 오후 1 37분 내용 추가

트위터에서 천신만고(?!) 끝에 겨우 해당 멘션을 찾아냈습니다. 2013 1 12일이었네요. 제목에 게시일 명기합니다.

 

어쨌거나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패턴화 시킬 수 있도록 가공한 아이디어나 훈련 방식' 이것이 세간에서 말하는 컨텐츠, 특히 학습용 컨텐츠의 정의라는 것이다.

 

컨텐츠 자체가 학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라는 '아이디어, 문제의식, 창의성'을 통해 새롭게 개발되고 만들어진 '패턴'으로 체계화시킨 지식이 학습 가능한 것이다. 고로 우리가 공부한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주어진 정보를 자신이 다루기 쉽고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끔 만드느냐를 뜻하는 것이며 결국은 그것이 패턴화라는 말과 다름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주어진 정보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 바로 이것을 찾아내는 것이 공부의 왕도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사람의 행동 패턴을 모으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지점'혹은 '특징'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바로 그것이 <스타일>의 정의.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자. 자극과 반응, 입력과 출력, 질의와 응답이라는 관점에서 고정되고 반복되는 행동양태를 보이는 것이 <패턴>이며 이런 패턴을 모으다 보면 하나의 특징적이고 통일적인 <흐름과 맥락>으로 연결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스타일>이다. 패턴이 모여 <스타일>이 형성되면 그 스타일은 다른 스타일과 구분되고 구별되는 것이다. 스타일이 만들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와 번뜩이는 창의성 그것이 사실은 컨텐츠의 진짜 정의.

 

따라서 컨텐츠는 학습되지 않는다는 말은 정곡이다! 컨텐츠는 아이디어의 원석 같은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 패턴을 발견하게 되는 <창의력>이 바로 컨텐츠.

 

따라서 앞에서 지적했던 대로 이를 가공하여 학습이 가능한 <패턴>으로 만드는 것이 이른바 세간에서 말하는 '학습용 컨텐츠'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나오게 된다. 이렇게 패턴을 만들어지고 여기에 익숙해지면 그 틀에 갇혀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패턴 자체는 굉장히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해주지만 한번 굳어진 패턴에 안주하면 어지간해서는 잘 바꾸지 않는 게 사람이다.

 

고로 인간은 관성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동물이다! 진보란 관성을 극복하는 노력의 과정에 다름 아닌 것이다!!

 




 

 
 아프로만 @aproman21 2013-01-12

패턴이란 무엇이고 학습이란 무엇인가?

 

이제는 부정하는 안철수를 대한민국 모두가 지난 1년간 떠받들었다. 다신 안 그럴거라고? 천만에 콩떡~! 5년 후엔 또 나온다 또 다른 안철수 그리고 또 시작할 거다 까마귀 고기 포식자들

 

로또복권이나 박근혜 찍은 것들은 멍청해서 차라리 밉지나 않지만, 온갖 잔머리와 눈치와 먹물로 안철수 떠받든 것들은 매번 당하기 마련인 주식시장 개미투자자처럼 동정의 여지마저 줄 필요가 전혀 없다.

 

행동패턴 연구, 그러니까 사람을 실험동물로 관찰하는 '행태연구' - 이게 그런데 가장 정확하다 무슨 인문이나 철학 나부랭이 보다 말이다. 존엄 개념과 결부 시키면 곤란하다. 실험동물도 존엄하니까. 므릇 생명은 모두 존엄하거시여~

 

노인행동패턴에서 지금껏 고정관념이 뭐였냐면, 노인들은 새로운 학습이 안된다는 거였다. 이거 맞나? 틀렸다. 노화가 되면 물론 두뇌 능력이 저하되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학습이 안되나? 아니다 된다. 노인들도 전화번호 잘 외운다 안 까먹는다.

 

문제는 외운다는 개념을 곧바로 학습능력으로 동치시키는 데에서 모든 학설의 오류가 생긴다. 지금까지 전 세계의 모든 기존 학설이 전부 뽕구라~ 인 것이다.

 

할아방이 새로 친구가 생겨서 전화번호를 종이에 적어왔다. 실험을 하나 해보자

 

*테스트 1 - 그 전번을 첨단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 에서 스크린 키패트로 숫자를 띄워서 보여주고 외우게 한다

 

*테스트 2 - 번호판 크기가 대문짝 만한 '효도폰' 또는 올드패션 가정용 전화기 번호판을 뚜뚜~ 소리 나게 누르며 외우게 한다

 

하루가 지나서 외워 보라고 해보자

- 최신 첨단 갤럭시 노트2 스크린 패드 누르며 익힌 번호는 못 외운다

- 효도폰 번호판 누른 전화번호는 외운다

70넘은 노인네들에게 상기 실험 해보면 거의 100% 상기의 결과가 나온다 백발 백중이다

 

 

수출 상품 콘테이너에서 박스마킹 작업 시킬 때 나는 수도 없이 실험했다. 영어 알파벳도 모르는 막노동자와 대학 나와서 원서 줄줄 읽는 고급 인력자에게 박스마킹 분류 해보라고 하면 누가 더 잘 할 까?

 

정말로 히안한 경험이 뭐냐면, 원서 줄줄 읽는 석사 학력자가 박스 마킹 영문 회사 상호를 전혀~ 네버 네버 ~ 못 읽는 다는 거다. 거짓말? 비약? 천만에 백이면 백 백발 백중이다.

 

 

그렇다면 학습능력이란 게 뭘 까? 인간은 과연 뭘 학습하는 걸 까?

 

콘텐트? 노우~ 천만에~ 인간은 콘텐츠를 학습하지 않는다. 인간은 '패턴'을 학습하는 거다. 고릴라나 침팬치 와 정확히 동급이다. 가방끈 아무리 긴 박사나 석좌교수라 하더라도 학습하는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패턴을 학습한다

 

여기서 혼동하지 말아야 할 핵심이 뭐냐면, '콘텐츠' 란 고로 '학습' 대상이 아니라는 거다. 학습물이라면 그건 이미 '콘텐츠' 가 아니다. 그건 '패턴'이다. - 오직 패턴 만이 학습된다 -

 

콘텐츠는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그 자체로 학습 대상물이 결코 아니다. '패턴화' 되야만 비로서 학습대상이 된다

 

 

'패턴화' 란 게 뭘 까?

 

노인네들에게는 스마트폰 키패드는 '패턴' 이 아니다 고로 학습대상이 아니다. 노인네들에게는 효도폰 대문짝 번호판이 패턴이다. 고로 학습된다.

 

원서 줄줄 읽는 박사에게는 같은 영문인데도 수출용 박스마킹 영문자는 영어가 아니다. 그에게는 패턴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눈뜨고 보고도 못 읽는다.

 

그렇다면 '패턴' 의 의미가 명확해 진다. ‘패턴’? 익숙해지기 용이한 것 = 이것이 정의다.

결국 '학습' 이란 것의 정의도 명확해 진다 '학습'?- "익숙해지기" 이게 학습이다.

 

노인네들이 박근혜 찍는거? 별거 아니다 그거로 익숙한 것 즉 '패턴' 이다.

 

젊은 것들은 별 다른가? 교수 박사는 별 다른가?

학습패턴은 고릴라나 침팬지나 마찬가지다.

지식인 먹물들이 더 불통인 이유? 자기화 된 패턴이 그만큼 더 많다는 증거다.

 

민주당으로 학습되는 패턴은 뭘 까? 앵벌이다.

허구헌 날 사과다. 잘못했어요? 그래요?

잘못한 것들에 권력 주는 국민은 지구상에 없다! 나가 뒈져라 ~

 


+++++  


 

 고미생각   13.06.08. 17:15 

패턴을 학습한다는 측면에서는 사람이나 침팬지나 원숭이나 다른 동물이나 하등 다를 바가 없다. 그렇다면 그들과 사람을 구별 해주는 요소는 무얼까? 이성?!

천만에...! 이성이 아니다. <기록>이다. 기록이 없다면 인간의 이성은 그저 인간의 특징에만 머무를 뿐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기록>이 아니다. 갱신되고 축적되어 전승되는 기록이 <진보와 발전>를 만든다. 이게 핵심이다. 진보를 논하면서 <교육>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고미생각 13.06.08. 12:55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사람의 행동 패턴이라고 하는 것은 그 행동 패턴을 만드는 일정한 기준이나 조건이 있다. 처음부터 타고나는 행동 패턴도 있지만 대부분의 행동 패턴은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이다. 후천적 학습의 틀이 바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 나라 혹은 생활 지역에서 관측되는 문화적 전통>이다.

 

생물학적 유전자만이 유전되고 전승되는 것이 아니다. 문화적 차이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행동 패턴, 그리고 그 행동 패턴을 통해서 굳어지는 사고 패턴 역시 유전되고 전승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회적 유전자>.

 

   고미생각 13.06.08. 12:57 

이렇게 만들어지는 사회적 유전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맞추다보면 사람의 행동이 바뀌게 되고, 행동이 바뀌어 습관이 되면 그것이 사람의 인지체계와 사고방식에도 변화를 주게 된다. 사람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관계하는 플랫폼을 제대로 구축하여 생각의 변화까지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시스템>의 정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미생각 13.06.08. 17:20 

그렇다면 패턴이 아닌 컨텐츠.. 이른바 <창의성>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간단하다!

첫째,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정보망에 새로운 지식이 끼어들거나

둘째, 기존에 갖고 있던 지식 정보망의 체계 내에서 새로운 <의미>가 발견되어 <연계성 혹은 연관성>을 찾을 수 있게 될 때 번뜩 하고 스치는 영감.. 그것이 바로 컨텐츠다.

 

따라서 컨텐츠 혹은 창의력이라고 하는 것은 획일적인 학습 패턴의 반복이나 무조건 덮어놓고 암기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나 후자의 방법으로 학습을 하다 보면 단방향, 획일화된 사고방식에만 익숙해져서 오히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발생한다.

 

  고미생각  13.06.08. 17:23 

흔히들 말하는 전문가들의 함정이라거나 단순 반복을 통한 주입식 암기 교육의 문제점이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자신이 학습한 개념들이 다른 개념들과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게 되면 거기서 새로운 의미 혹은 새로운 발상으르 착안해내기 어렵게 된다. 그저 한가지 방향, 한가지 방식 만이 정답이요 모든 것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이런 식이어서는 기존에 이미 도출된 연구성과를 그대로 답습하는데 머물게 될 뿐 그 이상의 새로운 경지를 발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미생각 13.06.08. 17:26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눈앞의 <성과>에 지나치게 매달려 단편적인 지식을 최대한 많이 집어넣는데 익숙 해지다보면 오히려 습득지식의 과잉으로 인해 사고력 자체가 둔화되거나 습득한 지식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기르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결국 오도된 지식, 그릇된 지식, 혹은 아예 거꾸로 엉터리로 학습된 지식이 통념으로 굳어지게 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심각한 병폐이자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아프로만  13.06.09 19:07 

~  트윗이라서 즉흥적으로 내지른 겁니다. 보다시피 표현도 투박하구요

즉흥적으로 트윗에 내지른 것 까지 다 거두어서 종결 시키다니..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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