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점 촛점

안철수 바이러스도 백신이 필요하다 [2011.09.05]

노하우업 2012. 7. 28. 21:57




안철수는 원래 바이러스 잡는 백신 개발자였다.

 

이제 정치권에서 안철수가 바이러스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안철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이 없어서 위험하다. 이 글은 그래서 [백신 칼럼]이다.

 

안철수가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고려 중이다. 결정은 아직 미정이므로 만약 출마를 철회한다면 이 글이 공연한 불발 백신일까? 천만에 말씀, 요번 출마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정치권은 계속해서 안철수를 그냥 내버려두질 않을 것이다.  친노 '문재인', 패션좌파 '조국 (= 강남좌파는 정신과 의사 정혜신, 시골의사 박경철처럼 '의식' '실속 수익'을 겸하는 부류들, 조국과 공지영은 패션좌파이다, 의식 있어보이는 악세사리가 지식인의 이름값 = . 영업자산이기 때문) 보다 불여우 '윤여준'이 먼저 잽싸게 생색내며 침발라 놓은 것 뿐이다. 그러므로 백신칼럼은 어차피 필요하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나는 [사회적 가치] 로써의 안철수에 우호적이다. 뿐만 아니라, 작금의 [정치적 지형] 판세분석면에서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를 환영한다. 그것이 대단히 '위험한 불여우' 윤여준의 농간일 지언정 말이다.

 

위험한(=Risk) 불여우 윤여준도 안철수 제어를 장담할 수 없다위험성(=Risk)으로 따지면 윤여준 만큼이나 안철수도 위험인물이다. 안철수가 누군가? 벤쳐 = . 위험성이다. 안철수 그 자체가 리스크(Risk). 그 모험(=벤쳐)이 정치판으로 옮겨진 것일 뿐이다.

 

개혁진영은 안철수라는 '리스크(= 위험성)' 를 오히려 '지각변동'의 기회로 삼는 '정치적 벤쳐(=모험)의 레버리지' 로 활용해서 활로 찾기를  권한다.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있다. 야권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나라당] [도로 민주당] + [도로 민노당] 이 붙는 일명 '도로~' 끼리의 선거다.

 

이것은 도로~아미타불 '악몽' 그 자체다. 왜냐구? 물론 야권이 내년 총선은 이긴다 그러나 과반수 넘기는 건 미지수다. 게다가 더 문제는, 총선의 야권 승리가 바로 이어지는 대선에서는 반작용 심리를 부를 소지가 너무도 다분하다. 이런 템포와 이런 고착된 정치지형에서 안철수는 대단히 유용한 '리스크 레버리지 효과' 를 갖는다.

 

이 칼럼은 2 파트로 구분해서 서술한다. 서두에서 밝힌대로 안철수의 [사회적 가치] 그리고 [정치적 대입] 이다.

 

 

## [사회적 가치] *********

 

안철수의 사회적 가치를 설명하기전에 먼저 필자인 나의 사회적 성향을 먼저 밝히는 것이 순서다. 노무현에게 붙여준 엄한 딱지가 ' 좌파 신자유주의 (?) ' 라고 했던가? 그게 나의 성향이다.

 

걸핏하면 이념적인 [신자유주의] 용어를 빼고는 문장구성이 안되는 부류들에게, 안철수가 바로 당신들이 그토록 씹어대는 신자유주의자라면 어쩌냐? 했더니만 그럴리가~ 하며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나는 전부터 강조한거다. - 한국에 좌파는 없고 오로지 겉멋들린 신파만 있다-.

 

그리고 2일 밖에 안됬는데, 내가 애당초 던진 질문은 이제 온통 화두가 되었다 노혜경이 안철수와 자유주의 연합~  운운하는 거보니까 말이다. 한마디로 코메디다 ..안철수는 원래부터 자유주의자 였는데 말이다. 한국의 소위 좌파연하는 의식의 밑바탕 토대라는 게 이렇게 띄엄~ 띄엄~ 얄팍하다.

 

본업이 보따리 장사인지라 안철수 강연에도 수차례 참석할 만큼 나는 안철수에게 관심이 많으며 또한 우호적임을 미리 밝힌다.

 

사업을 하거나 해본 사람들은 안철수의 강의가 그야말로 피부에 와 닿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안철수는 한국의 기업풍토에서 귀감이 될 만한 대단히 귀한 '사회적 자산'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려되는 점도 분명히 있다. 안철수의 강연장에서도 내가 느끼는 것은 강연을 받아들이는 청중의 분위기다. 청중들은 안철수의 강연 내용을 듣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 그 자체를 본다.

 

듣는 게 아니라 본다 무엇을? 청중들은 자신의 '로망' 을 안철수에게 투사 시켜서 본다. 심지어 안철수의 강연내용을 필사로 노트에 받아 적으면서도 머릿 속은 로망에 가득차서 그것을 읽는다. 안철수라는 환상을 보는 것이다.

 

안철수의 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 실패로 부터 자유로운 창업 유토피아의 세계-" 그리고 이상향은 - 미국의 실리콘 밸리 - 에 있다.

 

실리콘 밸리 = " 지식과 금융의 결합 " <= 이것은 결코 한국의 순진한 청년들이 만만하게 넘볼 세계가 아닌 것이다. 스텐퍼드 와 MIT 같은 아이비리그들이 구가하는 초 우량 엘리트의 세계인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지방대학생들이 안철수 강연이나 콘서트에서 열광하는 기현상을 어찌 보아야 하는가?

 

" 지식과 금융의 결합 " <== 소위 말하는 '신자유주의 결정판' 이다. 그런데 입맛 열면 '좌클릭 하라 ~' 며 신자유주의 빼면 평소에 문장구성이 안되는 문예반 신파 먹물 지식인들과 조국 교수 같은 '패션 좌파 ( 강남좌파가 아니다)' 류 들은 어째서 안철수에 우호적인가? 시골의사 박경철같은 '강남좌파' 는 주식투자로 실속이라도 챙긴다지만 말이다.

 

안철수의 강연 주장은 결코 로망도 환상도 아니다 대단히 심각한 실태 고발과 사회적 파장을 야기 하는 내용인 것이다. 핵심 욧점은 리스크(=Risk) 로 부터의 자유이다. 살펴보자

 

 

1. 실패를 기피하지 말고 축적하자. 10개 중에서 1개가 성공하면 된다

 

청년들은 와아!~ 환호한다. 로망 스러운가? 기실은 이거 당연한 거다  남대문 옷장사도 10벌 디자인 출시하면 1벌 디자인 성공한다. 그럼 나머지 9벌 디자인 실패 비용은 어디서 벌충하지?  땅파서 장사하나? 당연히 성공한 1벌 디자인 옷 단가에 또는 전체 매출 기대수익에 추가되는 것이다. 남대문 옷 장사나, 명품 루이비똥 가방이나, 실리콘 밸리나  '리스크 비용'에 대한 투자회수원리는 마찬가지다. 리스크란 곧 비용인 것이다.

 

증권용어로 바꿔주리 ?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 High Risk High Return ) "

 

문예반 먹물 좌파연 하는 지식인들은 뭐 별다른가?  이 족속들이 경험 쌓느라 해외여행하고 문화인들과 교류하느라 술먹고 밥먹는 원가는 공장에서 볼트 넛트 조이는 노동가치로 벌충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노동자는 몸뚱이로 먹고 산다지만, 문예반 지식인은 이름으로 먹고사는 거 아닌가? 경험 쌓고 이름 알리려면 많이 교류 해야 한다. 이름으로 먹고사는 먹물들이 노동가치 운운하는 게 그래서 위선적이다. 이 역시나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이다.

 

 

2. 실패한 기업가를 재기불능 시키는 연대보증과 무한책임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실리콘 밸리' 같은 기업환경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절실하게 체감하는 대목이다. 일반인들은 흔히 한국의 주식회사나 유한회사 법인 대표는 회사에 대해서 유한책임만 지면 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천만에 말씀이다. 무한책임을 지고 있다. 정관에 기재된 등기이사 역시 무한책임이다. 대주주와의 특수관계자 즉. 아내와 성인자녀까지 무한책임 연대이다. 이유는? 상법이나 형법이 아닌 민법 소관이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이 주장은 민법규제로 부터 기업인을 해방 시켜 달라는 요구인 것이다.

 

노동계는 펄쩍 뛸 소리다. "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망하지 않게 하자" 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기업 망하면 기업가 끝까지 추적해서 책임지우게 하려고 민법으로 걸어 놓았는데 그걸 폐지하자고?. 조업방해한 노조간부 역시나 노동법이 아닌 민법으로 손해배상 판결받는 마당이다. 빚 추궁에 시달린 파업노조간부가 자살하는 비극이 벌어진다.

 

" 옛날에는 감옥에 보내지만 요즘은 밥줄을 끊어버려요 그게 더 잔인하고 무서워요" - 유시민 어록은 정치권만이 아니라 이것은 기업과 노동계 양측의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의미를 제대로 체감 못하는 곳이 한국이다. 유한책임 형태의 법인대표가 민법으로 규제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국민조차 드물다. 왜냐? 자영업 비중이 높은 사회이기 때문이다. 고작해야 세무사에서 항목조정과 소득율 인정과세 신고자인 자영업자들이나 법인 정관 및 기장회계와 경리 전표 결재 해보지 않은 국민들이 안철수의 저 말귀를 체감할 리가 만무하다. 강연장에서 필사로 받아 적으면서도 무슨 뜻인지 찾아나 볼 까? 그저 안철수의 얼굴만 보면서  멋지다~! 나 연발하는 수준이다.

 

민법으로 아무리 촘촘히 걸어 놓아도 빠져나갈 기업가놈은 제 살 구멍부터 편법으로라도 대비하는 놈이 약은 놈인 것이다. 이런 풍토에서 기업 자산이 제대로 육성 될 까? 한탕주의가 만연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투자자건 취업 희망자건  오로지 믿을 곳은 대기업 뿐이다. 고용과 자본의 대기업 집중은 더욱 심화 되는 것이다. 취업자와 대학생들 존경하는 기업 1순위가 삼성이다.

 

 

3. 이상향으로 삼았던 '실리콘 밸리' 와 거품 좀비 벤쳐 투성이인 한국의 풍토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실감한 안철수는 이제 " (차라리) 대기업이 벤쳐를 인수해 줘야 한다 " 를 설파하기에 이르른다. 소위 '삼성동물원' 'LG동물원' 식의 다단계 벤더 동물원 구조에서 하청업체 피를 말리느니 차라리 그게 나은 것이다.

 

이것 역시 중소기업 운영하는 사람은 모두 다 실감하는 얘기다.

 

한국의 코스닥 장외시장 역시나 이제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 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실은 대기업 끼고 있는 관계사들의 복마전이라는 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런데 김용철 변호사 같은 사람은 펄쩍 뛸 소리다. 결론은 제일모직 버킹검이라더니 벤쳐 벤쳐~ 하더니만 결국 [도로 삼성] 이냐 ? 이소리 나온다. 그야말로 " 또 하나의 가족 삼성 " PR광고를 안철수가 대변하는 격이다.

 

 

* 주석 * 1,2,3 상기 자료 스크랩 , '노하우업 카페' 

http://cafe.daum.net/knowhowup/Dnqf/72

http://cafe.daum.net/knowhowup/Dnqf/73

 

 

소위 보수라는 것들은 파렴치한 수구요, 소위 진보를 자임하는 것들은 꼴통스러운 교조적 앵무새들만 난무하는 무개념적 한국사회에서, 요령과 편법이 아닌 정도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도전을 실천해온 안철수의 사회적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안철수의 주장이 곧이 곧이 곧대로 비쳐지기에는 너무도 개념없는 뒤죽박죽의 현실과 그 이상 사이의 괴리 만큼이나 부풀려진 사회적 로망 또한 안철수다.
 

의식 좀 있어뵈는 한국인들 조차도 그 생각의 행태는 모순덩어리에 이율배반적이다.

 

왜 한국에는 '스티브 잡스' 가 안나오냐고 하면서도, 애플 창업자도 몰아낼 만큼 막강한 주주시스템과, 피도 눈물도 없는 감원 및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실리콘 밸리가 스티브 잡스를 만들어 낸것에 대해서는 자기 편리하게 생까버리는 덩달이들인 것에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가방끈 길이와 상관없는 집단 무개념 사회이기 때문이다.

 

 

 

## [정치적 대입] *********

 

[정치적 대입] 파트에 앞서서 상기의 [사회적 가치]파트 부분을 길게 할애한 것은, 사회적 모순의 경계에 놓여있는 안철수의 모험(=벤쳐) 과 그 위험성 (= 리스크) 이 정치적 대입에도 그대로 연장되기 때문이다.

 

과거 문국현때도 그러했던 현상이 안철수에게도 여지없이 반복된다.

 

문국현이라는 사회적 귀감이 정치적 지형에서 어떤 가치로 전개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구. 노하우21 (현재 무브온21 ) 사이트의 논객 '끌리오' 한 사람밖에 못 보았다.

 

대다수 나머지는,

 

1) 때묻은 기성 정치인은 싫다~!. '신선한 피' 만 밝히는 겉멋들린 낭만 드라큐라.

 

2) 정파적 진영논리에 의한 헤게모니적인 호. 불호 패거리

 

3)한나라당만 아니면 손학규건 문국현이건 정동영이건 무조건 이기는 편이 내에에 편 ~ 식의 경마식 중계 방송 하는 부류들이 난무 했다.

 

이러한 증상은 평소 의식이 있거나 없거나, 많이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속칭 가방끈 길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대중적 병리현상이다. 게다가 더 문제는 한국의 독극물 언론 들이다.

 

조중동만 독극물 언론이 아니다. 오마이, 한겨레, 프레시안, 경향 소위 진보 찌라시 역시나 자신들이 선호하는 정당의 유블리 판단에 따른 기획 후보가 아니면 이빨을 드러내는 정파적 헤게모니 언론이긴 마찬가지다. 더구나 독극물의 해악은 오히려 조 중 동 보다 더하다.

 

자기들의 덕을 보았다고 여긴 후보가 당선되면 그 다음엔 조 중 동 보다 더 물어뜯는 하이에나로 변신한다. 그것이 언론의 사명이라는 '삐뚤어진 결벽성' 에다가, 기실은 자기들 기준에서 삐딱 하기라도 하면, 지원해준 댓가에 대한 배신감에 딸라 이자를 곱배기에 따따블로 얹어서 악감정으로 물어뜯는 것들이 소위 진보 찌라시들이다.

 

노무현, 문국현, 최근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까지... 소위 진보 찌라시들이 보인 '엽기적 행태' 는 수구 찌라시 조중동을 능가한다.


 

가방끈 길이와 전혀 상관없는 무뇌적 대중 유권자들의 행태와 엽기적 찌라시들 병리현상 책임은 정치권에 출사하는 후보들 본인에게도 물론 있다.

 

" 개인의 선의가 집단에도 선의로 된다는 착각 " - 에 빠지는 것 역시나 정치출마 후보들의 가방끈 길이와 전혀 상관 없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 개인의 선의와 집단의 선의는 다르다 " = 모든 이념이나 사상이 나락으로 빠지는 혼돈의 핵심원인이 바로 이 때문이다.

 

( ** : 마이클 샌델 - 정의란 무엇인가?, 유시민 - 국가란 무엇인가? )

 

좌파니 우파니 하면서 서로의 언어가 달라지는 원인 역시, 개인과 집단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다. 이런 습성은 가방끈 길이와 전혀 상관 없다.

( ** : '노하우업( Knowhowup) 닷컴' : http://knowhowup.com ).

 

곽노현 교육감 [개인]으로서는 분명 '선의' 로 베풀은 2억 이지만, 그것이 [집단]에 미치는 파장은 '악업' 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방끈 길이로는 한국최고 학벌 서울대 법대 출신에 법학자인 곽노현 교수 조차도 간과 한다.

 

노무현이 말했다 - 정치는 정치가가 해야 한다. - 즉 사회적으로 제아무리 귀감이 되는 품성이라도 집단의 이해가치를 조정하는 정치마당에서는 선거라는 정치행위를 통해서 입증 되야만 하는 것이다.

 

정치를 혐오하면서 개인의 선의를 내세우는 성취는 소망교회 장로님 대통령 발상이다.

 

개인의 선의와 집단의 선의를 등치 시키는 착각은 통상 자수성가형 성공인들에게는 거의 신앙적인 신념이다.  문국현, 곽노현에 이어서 안철수 에게서도 예외없이 나타난다. " 서울시장은 정치인 이기 보다는 행정만 잘하면 된다 "- 안철수의 인터뷰.

 

비록 사회적 가치로써는 귀감으로 여기는 안철수 이지만, 정치적 영역에서는 그 역시나 무뇌스러운 문국현, 안이했던 곽노현과 다를바 없는 무개념스러운 걱정이 안철수에게도 투사된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적 가치이고, 정치적 판단은 정치적 판단인 것이다. 일단 정치권 영역이라면 안철수건 뭐건 얄짤없다. 철저하게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것이다.

 

가방끈 길이와는 관계없는 대중적 유권자들의 병리현상에다가, 사회적 귀감과는 엄연히 다른 영역인 집단에 대한 정치적 소양에는 무개념 스러운 안철수가 출마 하는 마당이다. 그 뒤엔 천하의 불여우 윤여준이 어른 거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안철수 출마를 환영하는 이유는 ?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둔 정치지형에서 개혁진영에 최소한 손해는 아니라는 정치적 판단 때문이다.

 

42 42패 일방적인 여권의 패배를 안겨주었던 노무현 정부시절의 유권자들이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는 장군 멍군 식의 시이소오 행태의 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쪽의 버릇을 고치는 선거 다음에는 다른 쪽 버릇을 고치는 투표 성향을 보인다.

한쪽이 단결하는 선거는 다음번엔 그 반대편의 단결을 분달 시키는 투표를 보인다.

 

서울을 예로 들면, 강북의 표심이 단결한 선거 다음에는 강남이 똘똘 뭉친 몰표를 보인다. 이게 전국적으로 투사 된다면 호남이 단결한 선거가 있다면 그 다음엔 영남이 똘똘 뭉치는 선거가 될 수도 있다.  총선 다음엔 곧바로 대선이다 이 현상이 내년에도 반복 된다면 끔직하다.

 

마치 밀물과 썰물의 템포를 연상시키는 장군 멍군식의 투표는 천안함 사건이나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같은 북풍 위협 분위기에서도 전혀 영향 받지를 않는다. 강남보다 더하다는 분당 재보선에서 손학규는 선거운동 없이도 당선 되었다. 이게 손학규가 잘나서 당선 되었나? 천만에 이명박 본때 보이기 심리다.

 

장군 멍군이 반복되는 투표패턴을 보이는 것은, 유권자들이 여권이건 야권이건 모두 실망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템포다. 내년 총선을 야권 승리의 기준으로 잡는다면, 그 바로 앞전의 빅 이벤트는 서울 시장 재 보선 선거다. 그러면 이번 재보선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해야 하나? 총선 이기자고 서울 시장을 또다시 한나라당에 내주라고 ?

 

총선을 야권이 이긴다면 그 다음 연이은 대선에서 반작용 심리는 또 어찌할 것인가 ?

 

야권의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장군 멍군 템포와 양비론적 환멸이 겹치는 지형이다.

. 한나라당과 도로민주당, 도로 민노당 같은 도로~ 당 끼리 붙는 선거로 치뤄지는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연이는 대선은 야권의 악몽이 될 것이다.

 

안철수의 정치권 출사는 이러한 도로~당 끼리 붙는 정치지형과, 장군 멍군식의 템포가 겹치는 사태를 '리셋' 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것은 도로~당으로 고착되기 십상인 개혁진영에게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크게 보아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위한 '더불 찬스' 라는 엇박자 템포의 여지를 마련할 수 있다.

 

서울시 행정은 정치와 관계없는 걸로 여기는 무뇌스런 유권자, 안철수에 대한 겉멋들린 낭만, 본인 안철수의 안이한 정치개념 그 혼동 그 모든 것을 그대로를 포용해서 기회로 삼는 것 현명함이 개혁진영에는 필요하다.

 

어차피 맞닥드릴 리스크다. 회피하면  비용이지만 활용하면 수익이다. 안철수는 그래서 정치판에서도 위험한 벤쳐(모험) 바이러스이지만, 걱정할 것 없다 백신만 미리 잘 맞아 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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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오늘 출마철회를 했군요.

본문 서두에 전제 했듯이, 이번의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이글은 [백신]용 글입니다.

 

안철수를 재료로삼은 정치공학적 시나리오글들이 물론 재미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이렇게,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초 자료에 의거한 안철수라는 바이러스의 실체와 환상을 검증하고 ,

그리고 그에 대한 백신을 강구하는 칼럼을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국현도 그러했지만 사실 안철수도 사회적 기준으로는 무척 괞찮은 사람 입니다.
그러나 정치란, 집단간의 이해와 세력을 다루는 영역이지요.
바이러스진단 과 백신이 있어야 제대로된 항체의 정치면역이 길러집니다

 

문국현 꼴이 되지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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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로만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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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책임과 신뢰, 개인과 집단
- 인명: 안철수
- 사안: 실리콘밸리, 신자유주의